미국골프협회, 산하 회원단체에 ‘코로나19 긴급 보조금’ 60억 지원

입력 2020-04-12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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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골프협회(USG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산하 단체들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USGA는 12일(한국시간) “미국 50개 주에 있는 59개 산하 단체들을 위해 긴급 구호 기금 500만 달러(약 60억6000만 원)를 마련했다”며 “이 자금은 어려운 시기에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금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59개 산하 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상에 걸렸다. 남녀 메이저골프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과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을 비롯해 주요 아마추어 대회 등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각 단체들은 최대 10만 달러까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시작해 필요할 경우 올 여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산하 단체에 대한 추가 지원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대비책이 나오고 있지만, 대회 연기와 취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주최하는 ‘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7월로 연기된다. 니클라우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 팟 캐스트에 출연해 “6월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7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PGA 투어가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7월 16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당초 날짜인 6월까지는 준비가 어렵다. 7월 중순까지도 준비가 될지 모르겠지만, 개최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 기간에는 영국에서 브리티시 오픈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대회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최종 취소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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