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대만은 개막 임박·한국은 정중동·일본은 불투명

입력 2020-04-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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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아시아야구를 대표하는 세 나라의 프로야구는 현 시점에서 극명하게 다른 상황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던 세계 프로야구가 조금씩 다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한국, 대만, 일본으로 나뉘는 아시아야구는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대만프로야구(CPBL)는 가장 빨리 개막한다. 지난 11일 무관중 개막을 선언하고, 타오위안국제구장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중신 브라더스가 맞대결을 펼치려 했다. 그러나 개막 당일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12일에 다시 개막전을 개최하려 했지만, 예정된 두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로든 개막을 준비하고, 진행하려 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야구팬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5월초 개막을 목표로 하는 한국프로야구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KBO와 각 구단 사장들이 대표하는 이사회는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다. 구단들은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면서도 철저한 방역으로 혹시 모를 감염 변수를 차단하고 있다. KBO는 14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정규 시즌 개막 시점을 논의한다.

일본은 세 나라 중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한신 타이거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12일 퇴원했다. 한신은 다시 훈련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왔다. 훈련은 다시 중단됐다. 현지 언론은 “일본프로야구(NPB) 개막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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