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열리는 KBO 이사회, 정규시즌 개막 윤곽 나오나?

입력 2020-04-14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3주 만에 열리는 KBO 이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된 2020시즌 개막과 관련한 구체적 그림이 나올 것인가.

KBO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타워에서 올해 3차 이사회를 연다. 지난달 24일 2차 이사회가 열린 지 3주만이다. 지난 2주 동안은 연달아 실행위원회(실행위·단장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

실행위는 21일부터 팀간 연습경기를 시작하고, 5월초 정규시즌을 개막하기로 일단 의견을 모았다. 단, 코로나19의 확산이 더 진행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붙는다. 5월초 개막은 팀당 144경기 체제로 시즌을 치르기 위한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이번 이사회는 실행위에서 논의한 사항을 최종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다면 구체적인 팀간 연습경기 일정과 정규시즌 개막일도 공개될 수 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6일 실행위를 마친 뒤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이사회에서 개막전 날짜까지도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무관중 경기에 대한 방안도 한층 구체화할 전망이다. 21일부터 시작하기로 잠정 결정한 팀간 연습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한다. 류 총장은 “초기에는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면 전체 좌석수의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객을 늘리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잠실구장의 수용인원(좌석 기준) 2만4700명 중 10%인 2470명만 먼저 입장하고, 확산세가 안정되면 점유율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KBO는 이미 팀당 144경기 체제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것을 전제로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어느 정도 구체적 그림도 나왔다.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도 그 중 하나다. 올스타브레이크도 없애야 한다. 이 경우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KBO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도 있다. 개막일을 정하고 일정을 준비할 가능성도 있다. 개막일을 정하면 올스타전 개최와 포스트시즌 축소 여부 등의 세부 계획도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