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준x강영석x김찬호, 연극 ‘어나더 컨트리’ 캐스팅…6월 10일 개막

입력 2020-04-17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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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연극‘어나더 컨트리’(제작 PAGE1)가 6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1년여만에 재연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2019년 한국 초연 당시 파격적인 전 배역 오디션을 통해 신선한 인재들을 발굴하였고, 신예들의 에너지와 실력파 기성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호흡,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탄탄한 스토리와 작품성으로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장공연까지 돌입하는 등, 성황리에 초연 무대를 마무리하며 2019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영국의 극작가 줄리안 미첼(Julian Mitchell) 원작으로 1981년 런던 그리니치 극장에서 초연되어 이듬해 82년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랐으며, ‘올리비에 어워드 올해의 연극상’과 ‘올리비에 어워드 연극 부분 올해의 신인상’(수상자 Kenneth Branagh)을 거머쥔 작품이다. 1984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 칸영화제에 출품되었고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영국의 대표 배우 콜린 퍼스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루퍼트 에버넷, 케이스 브래너, 다니엘 데이 루이스, 톰 히들스턴 등 수많은 스타가 거쳐 간 작품이기도 하다.

6월, 약 1년여 만에 돌아오는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초연의 뜨거웠던 열기를 입증하듯 지난 2월 재연 확정과 오디션 소식이 전해지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권위적인 체제 안에서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다양한 청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무대에 등장하는 11명의 캐릭터에도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2020년 새롭게 돌아오는 ‘어나더 컨트리’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신예들과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실력파 배우들로 중무장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권위주의에 물든 제도, 인간의 존엄을 상실한 학교 시스템에 저항하고자 하는 진보적 청년이자 사랑 앞에서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 역에는 최근 ‘쓰릴미’, ‘라흐마니노프’ 에서 연이어 높은 몰입도와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해준이 캐스팅되었으며, ‘그날들’,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차미’ 등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며 매 작품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온 실력파 배우 강영석이 2019년 초연의 ‘데비니쉬’ 역할에 이어 올 해 ‘가이 베넷’ 역으로 합류하여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 진행된 오디션에서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지호림이 ‘가이 베넷’역으로 무대에 데뷔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기숙사의 아웃사이더, 마르크스주의를 열망하는 사상가 ‘토미 저드’ 역은 ‘마마, 돈크라이’, ‘킹아더’, ‘더데빌’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강렬한 캐릭터와 선이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김찬호와,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미스트’,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본인만의 컬러로 소화하고 있는 손유동이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2019년 초연 당시 7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토미 저드’역으로 데뷔하며 공연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배우 문유강이 ‘토미 저드’ 역으로 다시 한번 출연한다.

온화하고 진중한 성격의 기숙사장 ‘바클레이’ 역은 2019년 초연에서 전 회차 원 캐스트로 열연한 배우 이지현이 돌아오며, ‘마리퀴리’, ‘왕복서간’, ‘더 캐슬’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조훈이 함께 한다.

‘가이베넷’과 ‘토미 저드’의 친한 동급생이자 유쾌하고 재미있는 성격의 현실주의자 ‘데비니쉬’ 역은 신인 남가람이 발탁되었다. 차기 기숙사장 후보이자 냉철하고 정치적인 야망가인 ‘멘지스’ 역에는 ‘그리스’, ‘오! 캐롤’, ‘미인’에서 활약한 배우 김태오가 연기 변신에 도전하며, 2019년 초연 ‘데비니쉬’역의 배훈이 ‘멘지스’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리펙트(선도부)이자 냉혹한 원칙주의자 파울러 역은 신인 한동훈, 김윤동이 캐스팅되었으며, 단순하고 비열한 성격의 운동부 주장 ‘델러헤이’ 역으로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과 tvN ‘더블캐스팅’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심수영이 출연하여 파워풀한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다.

다수의 의견에 편승하는 다혈질의 엉뚱한 소년 ‘샌더슨’ 역에는 김영국, 학교 내 최고의 미소년이자, 롱포드 기숙사의 학생 ‘하코트’ 역에 최유현, 개스코인 기숙사 1학년이며 상급생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워튼’역에는 김리안이 캐스팅되어, 작품에 신선한 매력을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데비니쉬의 삼촌이자 평화주의 문학자이며 가이에게 강렬한 영향을 미치는 ‘Mr. 커닝햄’ 역은 초연에 이어 배우 윤석원이 함께 하며, ‘지구를 지켜라’에서 21개의 캐릭터를 신들린 듯 변신하는 멀티로 활약하고 있는 김철윤이 새롭게 합류한다

파시즘과 대공황으로 혼란스러웠던 1930년대의 영국의 명문 공립학교를 배경으로 계급과 권위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이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젊은 날을 그리는 동시에 ‘인간 대 인간으로의 존중과 이해’, ‘국가와 개인의 이념의 차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의 규범’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이들의 성장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던지며 호평 받았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6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되며 4월 28일 오후 3시 프리뷰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프리뷰 기간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이며, 40% 할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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