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BO리그 개막일 확정! 왜 5월 1일 아닌 5일로 결정했나?

입력 2020-04-21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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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프로야구 개막일에 관해 논의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정 연기됐던 2020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이 정해졌다. KBO는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2020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5월 5일 정규시즌을 개막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당초 5월초 개막이라는 큰 틀에서 뜻을 모았고, 정부가 19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무관중을 전제로 실외스포츠 재개를 허용키로 결정하면서 선택지를 좁힐 수 있었다. 그 선택지는 5월 1일 또는 5월 5일 개막이었다. 변수가 없다면 두 개막일자 모두 팀당 144경기 체제로 정규시즌을 진행할 수 있기에 KBO 입장에선 큰 짐을 덜어낸 셈이었다.

● 왜 5월 1일 아닌 5월 5일인가?

애초 유력하게 검토했던 5월 1일이 아닌 5일 개막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 직후 “2주간의 준비기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며 “전체 일정을 보니 5월 5일 개막해도 11월 28일경 한국시리즈(KS)까지 마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무조건 빨리 개막하는 것보다는 철저히 점검하며 2주 정도 준비기간을 두는 게 좋다고 봤다”고 밝혔다. KBO는 3월 긴급 이사회에서 “선수단 운영 등 경기운영 준비기간을 고려해 정규시즌 일정을 확정하면 2주 전에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5월 5일은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한 21일부터 정확히 2주 뒤다.

매년 7월 개최하던 올스타전은 치르지 않는다. 올스타 휴식기도 없다.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는 기존의 5전3선승제가 아닌 3전2선승제로 진행한다. 11월 15일 이후 열리는 PS는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우천취소 경기가 발생하면 더블헤더(7~8월 제외)와 월요일 경기를 진행하며, 이 경우 연장전은 치르지 않는다.

● 무관중으로 출발

예상대로 개막 초반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방침이다. 5월 5일이 많은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는 어린이날이라는 상징성이 크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이라 무관중 경기는 불가피하다. 류 총장은 “마케팅 측면에 대해서도 고민했다”며 “5월 5일 유료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는 전제로 어린이 대상 마케팅을 고민했지만, 아직 (유료관중 입장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구단들도 많이 고민했고, KBO도 마찬가지다. 대신 SNS와 미디어를 통해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관중’ 경기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류 총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고 반영해야 할 것 같다. 현시점에선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며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도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유료관중 입장도 가능하다. 처음에는 경기장 좌석수의 10%~20% 순으로 채워갈 생각이다. 급격히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하면, 좌석수의 20%를 채우는 것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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