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후 발생할 변수들, KBO는 어떻게 풀어갈까

입력 2020-04-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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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5월 5일 개막을 확정한 가운데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렸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프로야구가 5월 5일 개막을 확정한 가운데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렸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KBO 제4차 이사회를 통해 2020시즌 개막일이 최종 확정됐다. 개막일은 5월 5일이다. 순조롭게 일정이 진행되면 팀당 144경기 체제로 정규시즌을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다. 올스타 휴식기는 사라졌다.

그러나 언제 발생할지 모를 변수를 간과할 순 없다. 무엇보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종식하지 않아 시즌 도중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

이에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지금의 KB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 이사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하도록 돼 있다”며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3주 정도 시즌을 중단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144경기 체제로 정리해놓고 경기수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향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팀간 맞대결 횟수가 달라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류 총장은 “그 부분(팀간 맞대결 횟수의 차이)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팀당 경기수가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지난해 우승팀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와 맞대결하는 횟수는 다를 수 있지만, 총 경기수는 10개 팀 모두 동일하다는 의미다.

KBO의 육성선수 등록일은 5월 1일이다. 이 날짜를 넘겨 개막하는 만큼 10개 구단은 육성선수를 먼저 등록하고 개막전을 준비한다. 더블헤더를 치르면 엔트리를 1명 추가할 수 있으며, 기존에는 9월 1일부터 가능했던 확대엔트리(5명 추가)도 2연전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가능토록 했다. 지금의 일정대로면 8월 19일부터 2연전을 시작한다.

한편 현재 27일까지만 짜여진 팀간 연습경기 일정도 추가 편성된다. 류 총장은 “27일 이후에도 팀당 3경기 정도 연습경기를 추가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전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정규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강산 기자 poster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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