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표창원 “정계 은퇴 이유? 편 가르기 적응 어려웠다”

입력 2020-05-07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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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표창원 “정계 은퇴 이유? 편 가르기 적응 어려웠다”

국회의원 표창원이 정계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새로운 세계’ 특집으로 꾸려져 표창원, 전태풍, 핫펠트, 김경진, 스페셜 MC 이용진이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곧 임기가 끝나 정계 은퇴를 하는데, 언제부터 결심한 거냐”고 물었고, 표창원은 “계획없이 정치를 시작했다. 내 의도 보다는 문재인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께서 요청하셔서 정계에 들어왔다. 그때부터 줄곧 언제까지 (정치를) 해야하나 생각을 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와 내가 살아온 길이 많이 다르다. 프로파일러나 경찰은 불범인지 범죄인지만 보면 된다. 우리 편, 남의 편 따질게 없다. 근데 정치는 우리 편은 나쁜 건 감싸 안아야 되고, 상대편은 좋은 것도 나쁘게 보이도록 노력을 해야하는 기본적인 분위기가 있다. 거기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다만 당선 초기부터 은퇴시기를 염두에 두고 있던 건 아니었다고. 표창원은 “하다보면 좋은 점도 있다. 법을 제정하고 어려운 분도 도울 수 있다. 30년간 수사구조개혁에 대해 논문을 썼지만 직접 적용 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이런 점에서 재출마를 고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권교체 이후 여당 의원이 된 이후 자신과의 갈등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야당 때 했던 것과 정반대 역할을 해야 하니까 맘이 근질거렸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럼 당을 옮기지 그랬냐”고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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