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멈춘’ 유럽축구, 리그 완주 노력은 계속

입력 2020-05-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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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으로 멈춘 유럽 프로축구 주요 리그들이 2019~2020시즌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11일(한국시간)부터 전염병 여파로 중단된 정규리그 재개를 목표로 20개 클럽 대표자들과 실무진의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마침 영국 정부가 전국에 내려진 봉쇄 조치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르면 6월 8일에는 미뤄진 라운드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이미 EPL의 대부분 클럽들은 지난달 말부터 클럽하우스 훈련장을 열어 소속 선수들의 개인훈련을 돕고 있고, 다음주 초에는 선수단 전체가 풀 트레이닝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도 EPL 못지않게 적극적이다. 스페인은 EPL보다 나흘 가량 늦은 6월 12일에 목표를 맞췄다. 일단 무관중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7월 말까지 이번 시즌을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일정 기간 자택에 머물며 격리기간을 보냈던 선수단은 최근 팀 훈련에 돌입했고, 기성용이 소속된 RCD마요르카 역시 소집훈련 소식을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전한 바 있다.

효율적인 방역 조치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독일은 이미 리그 재개를 확정했다. 다가오는 주말인 16일부터 잔여 82경기를 소화하며 6월 중순에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대회를 다시 시작해 7월 초 결승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는 라이벌 국가 리그처럼 구체적인 재개 일정을 잡지 못했으나 18일부터는 각 팀들의 훈련을 허용하려는 분위기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아직 리그를 중단하지 않은 회원국들에 이달 말까지 리그 재개 안을 확정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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