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다린다” 장필준 구위회복, 삼성 입장에서도 절실하다

입력 2020-05-1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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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필준. 스포츠동아DB

장필준(32)은 지난 4년간 삼성 라이온즈 필승계투조의 핵심이었다. 리드 상황에서 8회를 책임지는 프라이머리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에 올 시즌에도 든든히 그 자리를 지킬 것으로 여겨졌다. 2015년 해외 불법도박과 관련해 KBO로부터 받은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있는 ‘끝판대장’ 오승환(38)이 복귀하기 전까지 삼성 불펜의 뎁스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 것도 장필준의 존재 덕이다.

그러나 지금 장필준은 1군 엔트리에 없다.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20(5이닝 4자책점)의 성적만 남기고 16일 말소됐다. 좀처럼 구위가 올라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

장필준의 포심패스트볼(포심)은 마치 라이징패스트볼을 연상케 할 정도의 공 끝을 지녀 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스포츠투아이 투구추적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45.1㎞였던 포심의 평균구속이 올해 141.1㎞로 하락했다. 회전율(rpm)은 지난해 2375.4, 올해 2405.4로 큰 차이가 없으나 스피드가 하락한 탓에 위력이 감소한 것이 사실이다. 스플리터, 커브 등의 변화구도 포심의 위력이 동반돼야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다. 포심의 구위 저하가 아쉬운 또 다른 이유다.

삼성 필승계투조는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 정상 컨디션의 장필준이 버티고 있다면 그 위력은 배가된다. 허삼영 감독을 비롯한 현장 스태프도 장필준이 하루빨리 구위를 되찾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허 감독은 “(장필준이) 몸 상태도 썩 좋지가 않아 일단 퓨처스에서 심신을 안정시킬 것”이라면서도 “언젠가 돌아와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스태프들은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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