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로드F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이번 대회는 철저한 방역 속에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대회 관계자들이 모든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을 의무화했다. 출입자들은 모두 인적사항을 기재했고, 담당자는 일일이 확인했다.
경기를 진행하는 스태프, 선수, 지도자도 최소의 인원만 케이지 근처에 접근하게 했다. 그 외 인원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두고 대기했다. 무관중이라 종전 대회들과 다르게 현장 분위기는 다소 조용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반응은 뜨거웠다. 아프리카TV는 “공식 중계방에서 7000여 명이 동시에 접속해 경기를 시청했다. 인기 스포츠인 해외축구, 국내야구와 비슷한 시청자 수”라며 “첫 대회인데도 매우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아마추어리그인 로드FC 센트럴리그는 로드FC 김대환 대표와 세계격투스포츠협회(WFSO) 정문홍 회장이 킴앤정TV로 생중계했다. 로드FC 박상민 부대표도 함께한 이번 중계에선 아마추어 선수들을 조명해 국내 유망주들의 실력을 보여줬다. 정석적인 기존 TV 해설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중계되기에 편한 해설로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ARC 경기 때는 권아솔과 정 회장이 해설로 나섰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중계를 조금은 편하게 진행하며 재미와 전문지식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개그맨 윤형빈과 정찬민이 선수를 소개하는 등 기존과 색다르게 진행하려는 시도도 인상적이었다.
총 10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6경기가 KO와 서브미션으로 끝났다. 1경기 민신희, 2경기 다브런 콜마토브, 5경기 이정현은 경량급 타격의 진수를 보여주며 상대를 펀치에 의한 TKO로 쓰러뜨렸다. 또 코메인 이벤트에선 난딘에르덴, 메인 이벤트에선 배동현이 TKO 승으로 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