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모터·브리검 공백…김웅빈·조영건으로 메운다

입력 2020-05-29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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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웅빈.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가 부진과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의 전력 공백을 국내 선수들로 메운다.

키움은 29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정대현, 신재영을 말소하고 내야수 김웅빈과 투수 조덕길을 콜업했다.

시즌 전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타구를 맞아 재활에 힘썼던 김웅빈이 오랜 기다림 끝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웅빈은 26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키웠는데, 3경기에서 타율 0.462, 1홈런, 3타점, 2득점의 뛰어난 성적을 남겨 손혁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나오지 못하는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손 감독은 “김웅빈을 원래는 퓨처스리그 한 경기만 뛰게 하고 1군에 올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러면 아무래도 본인이 부담을 느낄 것 같아 3경기까지 지켜보고 오늘 엔트리에 넣었다”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김웅빈은 이날 6번 지명타자 역할을 부여 받았다. 손 감독은 “수비는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이크 브리검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 역할을 맡았던 정대현은 손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또다시 생긴 선발 공백은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펼친 조영건이 맡는다. 그는 5월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브리검의 원래 순번에 맞춰 오는 6월 3일 선발등판이 예상된다.

손 감독은 “조영건이 2군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브리검의 대체 선발 역할을 가장 먼저 맡기려 했는데, 쉬는 날짜가 잘 맞지 않아 순번이 밀렸다. 지금 현재 2군에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다”라고 말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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