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IL·모터 Out’ 시험대 오른 손혁 감독의 6월

입력 2020-05-31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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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 2명 없이 거의 6월을 보내야 하는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47)이다.

키움은 시즌이 중반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6월을 앞두고 큰 고비를 맞았다. 1선발로 꾸준한 활약을 펼진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31)가 방출됐다.

모터는 5월 30일 경기를 앞두고 웨이버 공시됐다. 타율 0.114, 1홈런, 3타점, 4득점의 부진한 성적이 방출의 주 원인이었지만, 여자친구의 국내 격리 시설 비난을 동조하는 등의 야구 외적인 이슈도 짐을 싸는데 한 몫 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한 동안 1군 자리를 비운 내야수 김웅빈이 복귀하면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키움은 큰 미련 없이 모터와의 이별을 선택했다.

손 감독은 31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모터의 공백에도 “타자 쪽은 걱정이 없다. 그 동안 국내 타자들이 워낙 좋은 활약을 해줘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역시 선발투수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브리검은 3주 진단을 받았고 지난 27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재활 뒤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6월 말은 되어야 실전 투구가 가능하다.

손 감독은 “1선발의 공백은 얘기가 다르다. 강한 선발투수가 있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선수가 없을 때 팀이 받는 영향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수들은 ‘내일 선발이 누구지’라고 종종 생각하곤 한다. 그런 세세한 면을 따졌을 때 분명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다. 다른 투수들이 조금씩 짐을 나눠주면서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새로운 외국인타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치현 단장은 “최소 6~7주 정도를 보고 있다. 미국 야구 상황에 따라 더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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