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7월 재개 청신호…한국 선수 참가는 힘들 듯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7월에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 등 미국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마이크 드와인 오아이오 주지사가 7월부터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골프 대회에 갤러리 입장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월 호주 여자오픈 이후 시즌이 중단됐다. 7월 23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부터 시즌을 재개할 계획을 세웠지만 대회조직위원회 측이 “관중이 입장하지 못할 경우 대회를 열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취소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아이오주가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정상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LPGA 투어는 마라톤 클래식 이후 8월에 에비앙 챔피언십(프랑스), 스코티시 여자오픈, 브리티시 여자오픈(이상 영국) 등이 예정돼 있는데 이들 대회는 출입국 문제와 자가격리 등으로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마라톤 클래식의 디펜딩 챔피언은 김세영(27·미래에셋). LPGA 투어가 마라톤 클래식으로 재개되더라도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김세영 등 우리 선수들의 참가는 2주 자가격리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달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시즌을 재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7월 16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