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오승환 “초구는 무조건 빠른 공 던지겠다고 생각했다”

입력 2020-06-09 2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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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끝판대장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복귀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3-4로 뒤진 8회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0개 가운데 최고구속 148㎞의 포심패스트볼 8개를 던졌고, 2개는 슬라이더였다. 2013년 10월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442일만의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뽐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오승환은 경기 후 “등장곡도 들으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 다른 데 신경을 쓰지 못했다. 초구부터 2루타를 맞았지만, 운 좋게 이닝을 막아낼 수 있었다. 한국에 복귀하면 초구는 무조건 빠른 공을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경기에 앞서 이정후(키움)와 승부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정후와는 시즌 중 언젠가는 상대할 것이다. 인터뷰에선 힘대 힘으로 상대한다고 했지만, 마운드에 오르면 포수 리드에 맞추겠다”고 전했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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