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A와 함께하는 홀덤이야기] 포지션별 스타팅 핸드와 게임 참여율

입력 2020-06-11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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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에이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지난 주, 이 칼럼을 통해 텍사스 홀덤은 커뮤니티 카드 게임이며 동시에 확률게임이라는 설명을 했다. 홀덤은 9명의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한 게임을 할 때마다 딜러버튼(Dealer Button)이 왼쪽으로 한 칸씩 이동하면서 포지션이 만들어진다.

한 게임에 총 4번의 베팅이 이루어지는데, 퍼스널카드(게임 초반에 플레이어 각자가 받는 두 장의 카드)를 받고 플롭(Flop·첫 번째로 깔리는 3장의 커뮤니티 카드) 전에 행해지는 프리플롭 베팅, 플롭이 깔린 이후 펼쳐지는 플롭 베팅, 턴(Turn·두 번째로 깔리는 1장의 커뮤니티 카드)과 리버(River·세 번째로 깔리는 1장의 커뮤니티 카드)에도 각각의 베팅 기회가 있다.

포지션은 가장 먼저 액션을 해야 하는 SB(Small Blind), BB(Big Blind), UTG(Under The Gun) 자리를 얼리포지션(Early Position)이라고 하며, UTG+1(UTG 다음 자리), UTG+2, LJ(Low Jack)를 미들포지션(Middle Position)이라 부른다. 또 마지막 뒤쪽 자리 HJ(High Jack), CO(Cut Off), BTN(Button)을 레이트포지션(Late Position)으로 칭한다.

베팅을 먼저 하는 쪽이 불리하기 때문에 포지션이 뒤쪽일수록 유리하며 포지션의 상황에 따라 게임에 참가하는 퍼스널 카드의 핸드 랭킹이 달라진다. 핸드 랭킹은 홀덤에서 다섯 장의 커뮤니티 카드가 세 차례 나누어 깔리기 전에 각자가 받은 두 장의 카드가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바탕으로 만들어 놓은 순서다.

핸드 랭킹은 52장의 트럼프 카드를 숫자와 모양의 조합으로 만든 순서인데 같은 숫자로 구성된 포켓(Pocket, 예를 들어 AA, KK, QQ, JJ, 1010 등)과 서로 다른 숫자인 경우 수딧(Suited, 서로 다른 숫자의 카드가 ♤♤, ◇◇, ♡♡, ♧♧ 등 같은 모양으로 구성된 경우)인지를 판단해 총 169가지 경우의 수가 만들어진다.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 가장 높은 확률의 퍼스널카드 조합은 에이스 두 장이다. 플레이어들은 최고의 핸드인 이 조합을 ‘에어라인’이라고 부르며 220분의 1 확률로 들어오는 이 카드를 오매불망 기다린다.

그 다음 순위로 랭킹이 높은 조합은 KK, QQ, AKs, JJ, AQs, KQs 등이며(여기서 소문자 s는 같은 모양을 의미하는 ‘Suited’의 약자다) 이와 같은 핸드를 프리미엄 핸드라고 부른다. 핸드 랭킹은 참가자의 숫자에 따라 달라지며 위의 기준은 9명의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예를 들어 토너먼트에서 헤즈업(결승에 단 둘만 남은 상황)인 경우 핸드랭킹의 순서는 AA, KK, QQ, JJ, 1010, 99, 88, 77 등으로 포켓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이처럼 홀덤은 포지션의 경쟁과 그에 따른 확률 싸움으로 치밀한 계산을 통해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매번 비슷한 핸드로 참가한다면 상대방의 핸드레인지가 뻔하게 보이기 때문에 수준 높은 플레이어들일수록 베팅 사이즈와 블러핑을 활용한 방식으로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린다.

홀덤에 대한 흥미가 생긴 독자들이라면 빅팟999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 게임으로 홀덤을 즐겨볼 기회가 있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텍사스 홀덤’이라는 스포츠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함께 즐기기를 기대해 본다.

최영준 에이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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