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3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최지광~우규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가 7~9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오승환은 국내 복귀 후 첫 세이브를 따내며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김지찬이 1-3으로 뒤진 6회 박승규 타석에 대타로 등장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이성규가 8회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김상수와 이학주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허 감독은 “6회 김지찬 대타 카드는 확률 높은 선택이었다. (김)지찬이는 우리 팀에서 가장 짧은 스윙을 하는 타자”라며 “만루 상황에서 상대가 변화구 승부를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포심패스트볼(포심)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지찬이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승환은 코치들과 상의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고 등판 순서를 바꿨다.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연전 2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김대우를 내보낸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나선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