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따낸 두산 홍건희가 포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산 베어스 홍건희(28)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팀이 3-1로 앞선 9회 구원등판, 1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16년 6월 17일 잠실 LG전 이후 1465일만의 세이브로 기쁨을 더했다.
지난 7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적 후 6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9.2이닝 2자책점)의 안정감을 뽐내며 중요한 상황에도 묵묵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홍건희는 경기 후 “마무리 보직이 아니기 때문에 세이브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공 하나하나, 타자 한 명씩만 생각하고 피칭했다. 주자가 나갔을 때는 자칫 분위기 싸움에서 밀릴 수 있기에 더 자신 있게 던졌다. 팀의 연승에 일조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