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곡선’ 김효주, 2R 2언더파로 1·2합계 9언더파

입력 2020-06-26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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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26일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 2라운드 12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김효주가 26일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 2라운드 12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6월 4~7일) 우승으로 ‘천재 소녀의 완벽 부활’을 알린 김효주(25·롯데)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 주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 유소연(30·메디힐)과 명품 승부를 연출하며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던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흐름이다.

김효주는 26일 경기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 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 원)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로 오후 3시 현재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팰리스 코스(인)에서 출발, 7개 연속 파를 기록한 뒤 17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가든 코스(아웃) 2번 홀(파4)에서 2라운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 홀(파3)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효주는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았는데, 퍼터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샷 감이 너무 좋아 남은 이틀 동안 잘 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홀마다 바람 방향이 바뀌어 조금 애를 먹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린이 소프트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설명한 뒤 “라운드 초반, 실수가 나오기 전에 버디를 하며 (치고) 나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실수 나올 때쯤 (17번 홀에서) 여지없이 보기가 나왔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세계 최초로 재개된 가운데 김효주는 직전 5개 대회(악천후로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한 S-OIL 챔피언십 포함)에 모두 나서 KLPGA 챔피언십(공동 4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우승), 한국여자오픈(준우승) 등 3개 대회에서 톱5에 들었다. 3억2454만2207원으로 상금랭킹 1위에도 올라있다.

2014년 12억897만8590원으로 상금왕에 올라 KLPGA 투어 최초로 10억 상금 시대를 열었던 김효주는 ‘올해도 이러다 상금왕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 투어를 함께 뛰는 언니들도 상금왕 할 생각이냐고 물어보던데, 나는 미국 투어를 뛰어야 하는 선수”라며 손사래를 친 뒤 “샷감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가장 성적이 좋았던 2014년보다 더 좋게 느껴진다. 샷감이 좋으니 자신감도 더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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