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소기업에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이전

입력 2020-06-28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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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우리넷 등 국내 중소기업들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넷은 광 전송장비를 개발, 제작하는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 테라급 ‘패킷·광 전송망(POTN)’ 장비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암호화된 패킷을 전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T가 이전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 키 분배(QKD) 시스템’이다. 데이터를 해킹과 감청이 어려운 상태로 암호화하기 위해 양자로 만든 ‘키(암호 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들은 KT의 양자 키 분배 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국내 기술만을 이용한 양자암호 키 분배 장비를 제작하고 KT와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각종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기술 이전 계약으로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중소기업의 장비 제작 노하우가 합쳐져 한국 양자암호통신 기술 수준이 한 단계 성장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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