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최종전 4-0 대승…후반 교체출전 권창훈 이적 후 첫 시즌 마무리

입력 2020-06-28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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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가 모든 일정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유럽 빅5 리그 중 가장 먼저 정상적으로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뒤셀도르프, 파더보른은 강등돼 다음 시즌을 분데스리가2(2부)서 치르게 됐다. 프라이부르크 권창훈(26)은 비교적 성공적인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냈다.

권창훈은 27일(한국시간) 슈바르츠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샬케04와 시즌 최종 홈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4-0으로 앞선 후반 21분 2골을 기록한 발드슈미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프라이부르크는 4-0으로 이겨 13승9무12패(승점 48)로 리그 8위를 차지했다.

리그 재개 후 팀이 치른 9경기 중 8경기에 교체로 나서는 등 꾸준히 기회를 잡은 권창훈은 올 시즌 총 23경기에서 2골·1도움을 올렸다.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출전기회를 어느 정도 확보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막 리그를 마쳤지만 충분히 쉴 시간은 없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리그가 중단돼 종료 시점이 당초 예정보다 2개월 가까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는 2020~2021시즌을 8월말 개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권창훈도 짧은 휴식기 후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병역 미필자인 권창훈은 내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고민했다. 상무 입대를 위해 올 여름 친정팀 수원 삼성으로 단기간 복귀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러나 권창훈은 일단 한 시즌 더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쪽으로 최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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