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트 침묵에 수원도 침묵…상주에 0-1패

입력 2020-06-28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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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타가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의 ‘특급 골잡이’ 아담 타가트(27·호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0-1로 져 2연패에 빠졌다. 반면 승리한 상무는 5승2무2패, 승점 17로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21일 대구FC에 1-2로 무릎을 꿇은 수원은 이날 승리를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2승2무5패, 승점 8로 10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1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8)에 득실차(수원 -3·부산 -4)에서 앞선 10위다. 득점은 두 팀 모두 8골이다.

수원으로선 타가트의 부진이 아쉽다. 타가트는 지난해 20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38경기에서 46골을 뽑은 수원이기에 타가트의 부진은 더더욱 뼈아프다. 올 시즌은 특유의 킬러 본능이 잠잠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9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16일 성남FC전(2-0승)에서 넣은 골이 유일한 득점이다.

팀의 주공격수가 부진하다보니 자연스레 수원의 창끝도 무뎌졌다. 9경기에서 고작 8골이다. 경기당 1골도 넣지 못하는 팀이 됐다. 하위권 추락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타가트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전방에 위치한 타가트와 미드필더 간의 간격이 넓어 좀처럼 원활한 연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결국 타가트는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후반 19분 한석희로 교체됐다. 무기력한 경기를 반복하던 수원은 후반 41분 상주 강상우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가트의 침묵은 곧 수원의 침묵이다.

수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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