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식 천랩 대표이사가 30일 열린 론칭 행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천랩
천랩(대표이사 천종식)이 30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식 론칭하고,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 서비스를 출시했다.
천랩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임상연구 및 두 차례에 걸친 시민과학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수의 자체 연구를 통해 질환별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지수인 ‘GMI(Gut Microbiome Index)’를 개발했다. GMI는 미생물 다양성, 염증 유발 미생물의 비율, 염증 억제 물질을 생성하는 미생물의 비율, 수렵채집인과의 유사도 등을 반영한 지수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은 개인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균형 있게 바꾸어 개인의 건강관리를 맞춤형으로 돕는다.
1단계는 GMI수치와 장 유형을 찾는 단계로, ‘것 인사이드(GUT INSIDE)’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서비스 또는 ‘장 유형 확인 설문’을 통해 진행된다. 것 인사이드는 대변 속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상태를 진단하는 서비스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25가지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하여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유형별 맞춤 라이프스타일 솔루션도 확인할 수 있다. ‘장 유형 확인 설문’은 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장 유형 및 GMI 수치를 제공해 것 인사이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1단계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에 따라 장 유형별 맞춤 프로&프리바이오틱스인 ‘천랩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 천랩바이오틱스는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제품으로, 두 차례에 걸친 천랩 시민과학프로젝트에서 얻은 한국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개선 과정을 추적 관찰해 개발했다. 장 유형에 따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균주들을 엄선하고 배합해 P형, B형, O형의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마지막 3단계는 ‘피비오(pibio)’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변상태 변화를 포함, 기분, 복부팽만감 등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문항에 대한 답변을 지속적으로 기록하여 마이크로바이옴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 영양학 분야의 전문가와 전문의가 함께 설계한 개인 마이크로바이옴 추이 통계 리포트 및 장 유형별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도 높은 모니터링 결과를 확인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길러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개선해나갈 수 있다.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는 “천랩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의 건강관리 방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의학은 치료보다는 예방 중심의 의학으로 발전할 것이고 예방 의학적 관점에서 천랩의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