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안에 딸을 둔 채 골프 연습을 하고 있는 미셸 위. 사진 출처 | 미셸 위 SNS
미셸 위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모차 옆에서 연습을 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케나의 첫 외출, 스탠퍼드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라고 설명했다.
한국 이름 위성미의 미셸 위는 미국 하와이주 출신으로 지난해 8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프런트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다. 웨스트는 NBA 레전드인 제리 웨스트의 아들. 지난 달 19일(현지시간) 첫 딸을 얻었고, 이름은 ‘매케나 카말레이 유나’로 지었다. 카말레이는 하와이에서 ‘사랑받는 어린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출산 후 10일 만에 야외에서 클럽을 잡은 모습을 공개하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동료인 티파니 조는 ‘오 마이 갓, 집으로 가세요. 성취욕 넘치는 사람’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4년 US여자오픈 우승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미셸 위는 만삭이던 지난 5월 초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출산 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올해 12월 예정된 US여자오픈 출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도 미셸 위의 골프 연습 소식을 전하며 “미셸 위가 US여자오픈 출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만일 US여자오픈에 선수로 출전하지 않더라도 중계 부스에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