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하주석, 2군 공식경기 첫 출장…“빠르면 다다음주 복귀”

입력 2020-07-0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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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내야의 핵심 하주석(26)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하주석은 3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일부터 자체 청백전 2경기를 소화했고 이날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선 것. 지금 당장의 무안타 기록보다 출장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하주석은 시즌 초반이던 5월 17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서 땅볼을 친 뒤 1루로 향하던 중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초기만 해도 이렇게까지 장기 부상으로 번지진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파열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데다 햄스트링이 워낙 재활 가능성이 높은 부위라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하주석이 없는 한화는 내야 전체에 구멍이 뚫렸다. 하주석 이탈 전까지 5승7패로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하주석이 부상으로 빠진 뒤 2일까지 38경기서 7승31패로 처졌다. 이 과정에 18연패 굴욕까지 있었다. 승률은 0.184. 같은 기간 한화를 제외한 모든 팀이 최소 3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 있다. 하주석 한 명의 이탈 여파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하주석이 빠진 뒤 와르르 무너졌던 모습의 재현이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이제 막 실전을 시작한 단계인 터라 서두를 이유는 없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3일 “유격수로 9이닝을 두세 경기 정도 소화해야 한다. 사실 근육이 찢어졌다가 아문다 해도 100% 아물진 않는다. 약간 스크래치가 남는다. 재발 가능성이 큰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아무리 빨라도 다음주까진 2군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1군 출장은) 다다음주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러드 호잉의 대체선수로 영입해 현재 자가격리 중인 브랜든 반즈의 합류 시점은 이보다 조금 더 늦을 전망이다. 최 대행은 “격리가 끝나고 일주일은 훈련해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또 한두 경기는 2군에서 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난 뒤 1년 가까이 공백이 있는 선수다. 수술 후 재활한 격이다. 일단 격리를 마친 뒤 2군 코칭스태프의 평을 듣겠다”고 밝혔다.

잠실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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