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핑] 키움 박병호, KBO리그 통산 300홈런 금자탑…역대 14번째

입력 2020-07-05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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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1루 키움 박병호가 중월 2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KBO리그 통산 300홈런의 금자탑을 세웠다.

박병호는 5일 수원 KT 위즈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7로 뒤진 5회 3번째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김민수의 5구째 슬라이더(시속 125㎞)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2점홈런(14호)으로 연결했다. 개인 통산 300번째 아치였다.

박병호의 통산 300홈런은 KBO 역대 14번째 기록이자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10년 송지만(현 KIA 타이거즈 코치) 이후 두 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지난해 8월 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2005시즌 LG 트윈스의 1차지명을 받아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박병호는 시즌 중반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된 2011년부터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그해 66경기만에 13홈런을 쳐내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처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괴력을 뽐냈다. 특히 2014~2015시즌 2년 연속 50홈런 기록은 KBO리그 최초였다.

메이저리그(ML)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년을 뛰고(총 12홈런) 돌아온 2018시즌 43개의 아치를 그리며(2위) 건재를 과시했고, 2019시즌 33홈런을 쳐내며 또 한 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지금까지 총 5차례 홈런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며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올 시즌에도 홈런왕을 차지하면 KBO리그 역대 홈런왕 최다 수상자로 올라서게 된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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