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승’ KIA 양현종, 선동열 넘기 위해선 ‘AGAIN 2019’ 필요

입력 2020-07-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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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32)의 올 시즌 행보가 다소 더디다.

양현종은 5일까지 11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마크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6차례. 절반 이상 제 몫을 해줬지만, 나머지 5경기에서는 크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1이닝 8실점을 기록해 올해 가장 부진한 투구를 했다.

개인 통산 141승을 마크하며 KIA 프랜차이즈 스타로 우뚝 선 양현종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올해 아주 중요한 과제가 당면해 있다. 바로 선동열 전 감독이 기록하고 있는 개인통산 146승 고지다.

지난해까지 136승을 기록한 양현종은 선 감독의 기록을 올해 안에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 생각지 못한 암초를 만나 아직은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현종이 선 감독의 기록을 경신하려면 앞으로 6승을 더 챙겨야 한다. 시즌 11승을 마크해야 한다는 계산인데, 현재 페이스로는 이른 시간 안에 이 기록을 넘보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의 좋았던 모습을 하루 빨리 되찾는 게 양현종으로서는 급선무다. 양현종은 2019시즌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에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이 8.01까지 올라갔는데, 후반기에 엄청난 활약으로 평균자책점을 2.29까지 낮췄다. 자신의 평균자책점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후반기 6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무려 0.72였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5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양현종은 지난해 늦은 출발을 했지만 후반기에 너무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그런 비슷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창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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