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개된 4회에서는 그동안 항마력을 요구하는 언행들로 한선녀(김도연 분)를 경악케 했던 천남욱(김민규 분)이 어느덧 설렘을 유발하는 남자로 완벽 변신, 두 사람 사이에 드디어 핑크빛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한선녀는 자신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천남욱에게 화를 내다 “넌 여기서 민폐 그 자체니까”라는 심한 말을 해버렸고 이로 인해 다투게 된 두 사람 사이는 처음으로 싸늘해졌다.
하지만 한선녀도 매일 천남욱을 신경 쓰며 천남욱 맞춤형으로 손편지를 준비하는가 하면 천남욱 역시 자신으로 인해 젖어버린 한선녀의 노트를 밤새 새로 베껴쓰는 등 서로 노력하고 화해하는 전개로 훈훈함을 더했다.
천남욱은 한선녀에게 덜 짐이 되기 위해 미술학원의 모델 알바까지 나섰다. 여기서 또 다시 등장한 문명특급의 재재와 야니는 강렬한 씬스틸러로서 톡톡한 활약을 해내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굴다리에서 들리는 날카로운 고양이 울음소리에 겁을 먹은 한선녀에게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잡게 하고 걷는 천남욱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두근케 했다는 반응이다. 두 사람의 풋풋한 스킨십은 이들이 본격적으로 썸을 시작하게 될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천남욱은 현실에서의 한선녀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에 혼란스러워하는 상황. 여기에다 쿠키 영상을 통해 한선녀를 짝사랑하는 노예준(최현욱 분)의 본격적인 도발이 시작될 것을 암시, 곧 불타오르게 될 삼각 로맨스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엔딩 장면에서 천남욱의 만화책이 사라져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현실과 만화를 잇는 연결고리인 만큼 천남욱의 만화책의 행방에 구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사진=플레이리스트 <만찢남녀>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