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전국체전 등 2020년 종합체육대회 개최 않기로

입력 2020-07-06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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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이상 체육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와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각종 종합체육대회를 올해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체육회는 지난 5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교육부(시도교육청), 시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전국 규모의 종합체육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대규모 종합경기대회 개최 건도 지난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한 바 있다.

당초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북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생활체육대축전과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소년체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 차례 잠정 연기된 바 있다. 그러나 두 대회를 연기키로 결정한 후에도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추이 또한 예측할 수 없고, 해당 대회 참가 대상이 유소년 및 고령자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데다 전국 규모의 행사인 만큼 국민 정서와 부합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정상적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무엇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다수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 특성상 확진자 발생 시 집단 감염은 물론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또 두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방역 지원책 마련도 쉽지 않아 현실적으로 대회 개최를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체육회와 문체부는 지난 3일 전국체전 개최 예정인 5개 지자체(경상북도·울산광역시·전라남도·경상남도·부산광역시)와 협의, 이번 전국체전 미개최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올해 전국체전이 열리기로 예정됐던 경상북도에서 대회를 1년씩 미뤄서 개최하자는 제안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한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돼 아쉽다. 땀방울을 흘려왔을 선수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라면서도 “선수단과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대회 미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체전은 학생선수의 진학에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 개최하는 각 종목별 전국대회를 통해 학생선수의 대회 출전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대회 미개최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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