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법적대응→프로포폴 의혹→“확인 후 대응” [공식입장]

입력 2020-07-14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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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vs전 매니저 전쟁
전 매니저 고소·고발
신현준도 맞대응 준비
신현준에 대한 과거 프로포폴 의혹이 불거졌다.

스포츠투데이는 14일 “신현준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 매니저 김광섭 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신현준을 고발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씨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과에 ‘신현준이 2010년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씨는 2010년 6월 22일,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전화를 받았다. 이 사람은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마약반 소속인 H수사관이라고 밝히며 신현준을 대상으로 조사할 것이 있으니 마약과로 출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는 “처음에는 사기인 줄 알았지만 알아보니 사기는 아니였다”며 “다시 H수사관에게 ‘신현준이 유명인이니 장소를 조용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신사동 가로수길 S 까페에서 나와 신현준, H수사관이 함께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 씨에 따르면 당시 H수사관은 신현준에게 강남 모 사거리에 위치한 I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진료 기록을 보여줬다. H수사관은 “이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사람들의 명단이 있는데 신현준 투약횟수가 일반인 보다 많아서 조사를 하러 나왔다”며 진료 내역을 보여줬다.

H수사관은 신현준에게 “본인이 맞냐”고 물었고, 신현준은 “내가 맞다”며 “허리가 아파서 가끔 가서 맞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H수사관은 신현준에게 “허리가 아프냐?”라고 되물으며 “(관련된) 진단서를 제출해달라”며 진료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신현준이 관련 진단서를 제출한다고 H수사관에게 말한 후 그의 전화번호를 저장했고, 이후 어떻게 사건이 진행되고 어떻게 마무리 됐는지 모른다”며 “그 당시 신현준이 어떤 조사를 받았으며,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 공익 차원에서 조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통해 요청했다.

하지만 이런 보도에 대해 신현준 측은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신현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이관용 대표는 14일 동아닷컴에 “프로포폴 불법 투약에 대해 들은 바 없다. 일단 어떤 보도가 나왔는지 확인해보겠다. 그리고 나서 대응할 것이다. 입장문을 어떤 내용인지 명확하게 확인한 뒤에 내놓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 매니저 김 씨는 신현준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 자신을 향한 막말과 체계적이지 않은 정산 문제를 폭로한 것. 이에 대해 신현준 측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전 매니저 김 씨는 추가 폭로하고 고발장 등을 접수했다. 이에 신현준 측도 전 매니저 김 씨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리고 다시 프로포폴 의혹으로 번지며 상황이 점입가경이 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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