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젠바이오 “당뇨 치료 신물질 찾았다”

입력 2020-07-14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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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당뇨병 센터장 안철우 교수가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세리포리아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을 주제로 한 강연이 있었다. 사진제공 | 퓨젠바이오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대표 김윤수)가 당뇨 치료에 획기적인 새로운 생물자원의 상용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퓨젠바이오는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신 생물종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항당뇨 신물질로서의 과학적 근거와 세계 최초 상용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퓨젠바이오는 2010년 연구 중 우연히 혼입된 균주의 항당뇨 효능 발견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2년간 농림축산식품부의 고부가가치기술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차세대 생물자원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항당뇨 물질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이후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쳐 당뇨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새로운 생물자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백색 부후균의 일종으로 2002년 일본 미야자키현 원시림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으나 식의약적 목적으로 연구한 것은 퓨젠바이오가 최초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미생물 배양 소재로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3차례에 걸친 전임상 시험에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으며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2019년 12월 식약처로부터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 및 공복혈당 감소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국내 식약처 인증을 받은 생리활성 기능성 원료 중 임상을 통해 식후혈당이 아닌 공복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입증한 것은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유일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 당뇨병 센터장 안철우 교수는 “국내 당뇨 환자는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초기 당뇨 환자800만 명을 합하면 무려 1300만 명이 당뇨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새로운 생물 소재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임상에서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개선이 확인된 혁신적인 소재로 당뇨와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10년의 연구를 거쳐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신 생물종을 상용화한 사실은 식의약적, 산업적 가치뿐 아니라 바이오코리아로서 위상을 높이는 국가적 의의를 갖는다”며, “세리포리아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신소재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도 원천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재 미국 FDA의 NDI(New Dietary Ingredient) 인증을 진행해 2021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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