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룰라·유피 소환…요즘은 ‘복고풍 음악’이 대세

입력 2020-07-20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싹쓰리 ‘다시 여기 바닷가’

싹쓰리 ‘여름 안에서’ 차트 상위권
코요태는 유피의 ‘바다’ 리메이크
듀스, 룰라, 유피(UP)…. 1990년대 그룹들이 20여 년이 지난 요즘 음원차트에 다시 ‘소환’되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한 그룹 싹쓰리를 비롯한 후배 가수들이 연달아 이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면서 ‘원조’까지 덩달아 화제에 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25일 데뷔를 앞둔 싹쓰리가 있다. 가수 이효리, 비, 방송인 유재석이 뭉친 그룹은 1990년대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1994년 그룹 듀스가 부른 ‘여름 안에서’를 리메이크해 11일 선공개한 이후 줄곧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복고풍의 멜로디와 여름 분위기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싹쓰리의 또 다른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도 발매한지 하루가 지난 19일 오후 현재 멜론 등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의상과 안무, 뮤직비디오까지 1990년대 가수들의 특성을 고스란히 재현해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동시에 복고풍 감성을 가리키는 이른바 ‘레트로’를 다시 유행시키고 있다.

그룹 코요태도 유피가 1997년 히트시킨 노래 ‘바다’를 재해석해 19일 내놨다. 멤버 빽가가 만든 랩을 얹어 새로운 분위기를 냈다. 코요태는 최근 주목받는 ‘레트로’의 또 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1998년 데뷔해 ‘순정’ ‘만남’ ‘비상’ 등 곡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복고풍 댄스곡 분야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덕분인지 코요태의 ‘바다’ 리메이크에 대해 ‘1990년대 후반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와 가수의 조합’이라는 기대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1990년대 히트곡의 리메이크는 무엇보다 노래의 익숙함과 여름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시의성이 장점으로 통한다. 때문에 신인 그룹들은 대중에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기회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그룹 시크한아이들은 1996년 그룹 룰라가 부른 ‘3!4!’를 리메이크한 노래로 20일 데뷔 음원을 발표한다. 2017년 데뷔한 그룹 멋진녀석들도 8일 ‘여름 안에서’를 재해석한 노래로 활동을 시작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