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즌 15호골 주니오-시즌 6번째 무실점 조현우 앞세워 선두 수성

입력 2020-07-19 21: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울산 주니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당 1골 득점왕’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 주니오(34)가 3경기 연속 득점포로 팀의 선두질주에 앞장섰다.

주니오는 1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전반 29분 페널티킥(PK)으로 결승골을 뽑아 울산에 1-0 승리를 안겼다. 주니오는 박주호가 얻어낸 PK를 강원 골문 오른쪽에 정확하게 꽂았다.

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해트트릭, 12일 대구FC전 2골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주니오는 시즌 15호 골로 득점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무난히 시즌 20골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다. 주니오는 올 시즌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1.25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2게임뿐이다. 경기당 1골을 넣는 득점왕이 K리그에서도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83년 리그 출범 이후 정규리그에서 한 시즌 경기당 1골을 넣었던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최전방에서 주니오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 최후방을 책임지는 골키퍼 조현우(29)의 인상적이었다. 울산은 주니오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강원의 반격에 고전하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에는 크게 밀렸다. 하지만 조현우가 몸을 던져 승리를 지켜냈다. 조현우는 전반 막판 강원 김지현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다이빙해 막아낸 데 이어 후반 31분에는 상대 공격수와 1대1로 맞서는 큰 위기에서 몸으로 슛을 저지했다. 경기 막판에는 상대 슈팅이 울산 수비수를 맞고 꺾여 역동작에 걸렸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는 볼을 역시 몸을 던져 쳐내며 시즌 6번째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3연승을 내달린 울산(9승2무1패·승점 29)은 같은 시각 원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2위 전북 현대(8승2무2패·승점 26)와 격차를 조금 더 벌리는 데도 성공했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