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도훈 감독 “어려운 경기서 결과를 얻어 긍정적…조현우 선방 덕분”

입력 2020-07-19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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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감독 김도훈.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는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전반 29분 주니오의 페널티 킥 골로 1-0으로 웃었다. 3연승을 기록한 울산은 9승2무1패(승점 29)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전북 현대(8승2무2패)가 같은 시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겨 울산은 승점 3차이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워낙 습도가 높아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였는데 실점하지 않았고, 끝까지 잘 해줬다. 조현우의 선방이 있어 가능했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볼을 더 소유하면서 상대 체력을 떨어뜨렸어야 했는데 이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 찬스가 왔을 때 더 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래도 어려운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왔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 경기 소감은.

“두 팀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날씨가 습하다보니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끝까지 잘 해줬다. 조현우의 선방이 있어 가능했다. 승리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

- 경기 후반전에 강원에게 고전했다.

“변명이긴 한데…. 경기 전 비가 내렸고, 그 탓인지 매우 습했다. 볼을 더 소유하면서 상대 체력을 떨어뜨렸어야 했는데 이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 찬스가 왔을 때 더 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오늘은 수비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어려운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왔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본다.”

- 주니오의 득점 페이스가 워낙 좋다.

“오늘 PK로 골을 넣긴 했지만 사실 감독 입장에서는 불만이다. 더 집중해야 한다. 좋은 찬스가 오면 득점을 해서 팀의 분위기를 높여줘야 하는 게 공격수의 역할이다. 오늘 한 골은 넣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찬스를 더 살려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 박주호, 이청용 등 베테랑들이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를 통해 드러나는 것처럼 베테랑들이 잘 해준다. 볼 소유 등 우리 페이스로 경기를 가져가는데 그들의 역할이 크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준다.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하다.”

- 무실점 경기가 오랜만에 나왔다.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경기를 하면서 더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 수비 라인 앞에서 우리 공격수, 미드필더들의 지연 압박도 좋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태환이 300경기 출전을 했는데 아주 좋다. 몸 관리, 팀 헌신 등 모든 부분에서 만족한다. 팀의 부주장인데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잘 해주고 있다. 든든하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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