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곗돈 들고 잠수, 연예인 딸 볼 때마다 화가 나”
한소희, 직접 해명 “나를 방패삼아 돈을 빌린 모친”
[종합] “대신 변제하기도” 한소희, 모친 ‘빚투’ 사과문…아픈 가정사 고백 (전문)한소희, 직접 해명 “나를 방패삼아 돈을 빌린 모친”
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빚투’ 의혹에 직접 해명했다. 그러면서 뜻하지 않게 아픈 가정사까지 대중에 알리게 됐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한 연예인의 엄마가 2016년 9월 곗돈을 들고 잠수를 타면서 약 12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A씨가 언급한 연예인의 정체를 두고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한소희로 추정했다.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데뷔한 한소희는 ‘돈꽃’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다 ‘부부의 세계’로 스타덤에 올랐다.
한소희는 5살에 부모님이 이혼한 후 할머니의 품에서 컸으며 모친과 왕래가 잦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며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내 이름과 활동을 방패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나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내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고 털어놨다.
한소희 모친 ‘빚투’ 해명글 전문 |
안녕하세요 이소희입니다. 우선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마음 불편하셨을 혹은 다치셨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적어봅니다.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하여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습니다.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습니다.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