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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참여자보다 국내여행 횟수&일수, 지출액 많아
-정부지원금 10만 원 대비 약 10.4배 지출 효과
정부가 지역관광 활성화와 휴가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한 근로자의 국내여행 횟수와 지출액이 미참여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2019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실태조사를 실시해 20일 발표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20만 원), 기업(10만 원), 정부(10만 원)가 공동으로 적립한 비용을 근로자가 국내여행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2만 명의 소상공인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 및 비영리민간단체 등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참여자의 국내여행 횟수는 4.86회, 국내여행 일수는 9.82일이었고 국내여행 총지출액은 201만9413원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참여자보다 각각 1.4회, 3.24일, 102만5769원 많았다.
특히 총 지출액 중 휴가지원 적립금을 사용해 다녀온 여행비용은 정부지원금 10만 원 대비 약 10.4배인 104만2642원이어서 동 사업이 국내여행 활성화와 소비촉진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총량과 신규 수요 창출도 2018년 보다 늘었다. 2019년 국내관광 횟수는 0.8회, 일수는 1.3일, 평균 지출액은 11만7118원 증가했다. 또한 ‘당초 여행계획이 없었으나 국내여행을 다녀온’ 참여 근로자는 4.5% 포인트 증가한 58.5%,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응답도 전년대비 11.3% 포인트 증가한 50.8%를 나타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올해 경북, 경남, 강원도, 부산, 울산 등의 지자체와 함께 해당 지역에 방문하는 근로자에게 최대 20만 원까지 추가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올해는 기존 8만 명에서 4만 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참여대상도 넓혀 보다 많은 기업과 근로자가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