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고진영·박성현 등 ‘톱랭커’ 빠진 채 5개월 만에 재개

입력 2020-07-29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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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5개월 여 만에 재개된다. 지난 5월 중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세계 주요 골프 투어 중 가장 먼저 시작된 이후 2개월 만이다.

시즌 4번째 대회였던 지난 2월 ISPS 혼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시즌 일정을 중단했던 LPGA 투어는 3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5개월여 만에 다시 티샷을 한다.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총상금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 원)를 놓고 겨루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은 다른 투어 대회처럼 무관중으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주요 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출전 기회가 줄어든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신설 대회다.

오랜만에 대회가 열리지만 1위 고진영(25), 3위 박성현(27), 6위 김세영(27), 10위 김효주(25) 등 ‘세계랭킹 톱10’에 든 4명의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직전 대회였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32)도 불참한다. 이들 중 고진영 김효주 박인비 등은 하루 앞서 제주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스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무대인 LPGA 투어 복귀가 아닌 국내 대회 출전을 선택한 결과다.

고진영 등이 빠지긴 했지만, 다른 나라 국적의 톱 랭커들은 대부분 참가해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 4위 대니엘 강(이상 미국), 8위 이민지(호주), 9위 렉시 톰슨(미국)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 4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선 22위 양희영(31), 57위 전인지(26), 81위 신지은(28) 등이 나선다. 호주오픈에 앞서 열렸던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희영(33)은 2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8월 초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마라톤 클래식이 열린다. 이후엔 영국으로 무대를 옮겨 스코틀랜드오픈,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구 브리티시오픈)이 이어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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