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KIA 양현종, 33일 만에 QS

입력 2020-07-30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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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타이거즈 양현종(32)이 33일 만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신고했다.

양현종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5이닝 1실점에 이어 또 한번의 준수한 투구로 최근의 반등세를 이어갔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양현종은 KT 타선에 8안타 2볼넷을 내주며 적잖이 고전했다. 삼자범퇴를 기록한 3회를 빼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특유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강백호에게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줘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장성우를 2루수 병살타로 엮어내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후 실책과 몸에 맞는 볼로 또다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황재균을 내야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버틴 양현종은 5회 추가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까지 범했고, 이어 조용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후속타자 황재균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를 안았다. 다행히 이후 3명의 타자를 삼진~삼진~유격수 플라이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5회에만 30구를 던졌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책임을 다했다. 1-3으로 뒤진 7회부터 공을 홍상삼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92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6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2실점) 이후 33일만의 QS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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