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원 잡고 다시 연승 흐름으로

입력 2020-07-3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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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대구FC가 다시 연승 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

이병근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구는 다음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구는 반전에 성공했다. 11·12라운드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으나 같은 시기 상승세를 탄 부산 아이파크와의 13라운드 대결에서 3-0 대승을 챙겼다. 그간 승점 22를 확보해 5위를 달리는 대구는 수원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3위 포항 스틸러스와 4위 상주 상무(이상 승점 24)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순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까지 9경기가 남았다. 여기서 충분한 승점을 확보하면 다음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질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대구는 수원을 잡는 법을 안다. 8라운드에서도 수원을 눌렀다.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인 정승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어시스트 5개로 도움 순위 2위인 그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주중 성남FC와 FA컵 8강 원정경기를 치르느라 지친 수원을 크게 괴롭힐 수 있다. 수원을 잘 아는 데얀과 ‘브라질 특급’ 세징야의 활약이 더해지면 대구의 파괴력은 배가 된다.

수비진에도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부산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던 김우석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사후 징계 감면’ 결정에 따라 출격이 가능해졌다. 후반 종료를 앞두고 받은 옐로카드가 무효처리된 것이다.

물론 수원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승점 13으로 9위에 랭크된 수원은 모처럼 홈 관중 앞에 선다. 동기부여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대구는 수원과 역대전적에서 4승10무23패로 절대 열세다. 그럼에도 최근의 기류는 대구에 좀더 힘이 실리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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