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강점’ 찾은 강성훈 5언더파 단독 4위로 1R 마감

입력 2020-07-31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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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인 드라이버 샷이 되살아나면서 모처럼 산뜻하게 출발했다.

강성훈(33)이 3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1번 홀(파3) 보기를 기록하며 초반 흔들렸지만 곧장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꾼 뒤 이후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순조롭게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1위 브룩스 켑카(미국·8언더파)와는 3타 차.

지난해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강성훈은 올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 등 이번 시즌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된 5개 대회에선 3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강성훈은 경기 후 “지난 4~5주 동안 티 샷에 문제가 좀 있었는데, 지난 주 집에서 쉬면서 연습을 많이 해서 다시 감을 찾은 것 같았다. 그게 오늘 라운드의 큰 변화였고,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아이언 감도 좋았고, 퍼트도 잘 돼 바람이 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결국은 티샷이 중요한 것 같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에도 내 플레이의 강점은 티샷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쉬는 동안 몇 가지를 고치려고 했었는데, 아직 몸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홀을 공략하기 쉬운 지점에 공을 보내기 어려웠는데, 이번 주는 티샷이 잘 되고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어 재개 이후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던 임성재(22)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고, 안병훈(29) 2언더파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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