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남희석에게 찍혀 개그계 떠나”…김구라 공개저격에 재조명

입력 2020-07-31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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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남희석에게 찍혀 개그계 떠나”…김구라 공개저격에 재조명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를 공개저격한 가운데 과거 홍석천의 발언이 뒤늦게 재조명받고 있다.

남희석은 29일 자신의 SNS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면서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라고 비판했다가 글을 삭제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돌연’ ‘갑자기’ 쓴 글은 아니다. 모 작가님의 걱정에 지웠다.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이라며 “논란이 되자 삭제 했다는 것은 오보다. 혹시 반박이 나오시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희석은 “콩트 코미디를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에 나갔다가 망신당하고 밤에 자존감이 무너져 나를 찾아 온 후배들을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지적했다.

이가운데 뜻밖에 홍석천의 과거 발언까지 덩달아 주목받았다. 그가 개그맨을 그만둔 이유가 바로 선배 남희석 때문이었던 것. 홍석천은 2015년 KBS2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서 KBS와 S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동시 합격했다고 고백하며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SBS에 거절 의사를 밝히기 위해 방문했는데 하필 그 장면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바로 소개됐다. 당시 KBS 개그맨 군기반장이었던 남희석의 귀에 들어가 혼났고 ‘배신자’로 낙인 찍혔다. 정신적 충격에 개그맨을 두 달 만에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그 일로 인해 개그계를 떠났지만 남희석은 거액을 받고 KBS에서 SBS로 갔다. 이후 가게에 찾아와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지금은 절친이 됐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KBS 공채 개그맨 시절 군기반장이었던 남희석 선배가 ‘엎드려뻗쳐’ 등 벌을 엄하게 세웠다. 당시에는 자기 입장이 있었다고 나중에 사과하더라. 이제는 정말 친한 친구가 됐다”고 남희석을 언급한 바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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