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은 당나귀 키우고, 지오는 악어와 살고…이색 반려동물 각광

입력 2020-09-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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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외에도 여러 반려동물이 반려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악어를 키우는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지오는 “악돌이가 나를 먹이로 착각해 손가락이 잘릴 뻔한 적이 있다”고 얘기했다. 사진제공|펫뉴스

해외 유명 연예인들 사자에 관심
햄스터·토끼 온순해 인기 1순위
최근엔 라쿤·미니돼지도 상승세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인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반려인의 관심사는 개와 고양이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가 아닌, 특이한 동물도 반려동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실 개와 고양이 외에도 다양한 반려동물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햄스터, 토끼, 기니피그, 고슴도치, 미니돼지, 라쿤, 슈가 글라이더, 다람쥐, 미어캣, 앵무새 등이 있고, 심지어 악어나 당나귀, 사자 그리고 곤충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일반가구 중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은 51.1%에 달한다. 한국인 2명 중 1명은 아파트에 산다는 이야기다. 악어나 당나귀, 사자 등 특이 동물은 아파트에서 키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주로 연예인들이 이를 키우곤 한다.

방송인 노홍철은 2017년에 미국에서 귀여운 당나귀 한 마리를 입양했다. 그는 당나귀가 서울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7개월이나 고민하다 입양을 결정했다. 당나귀 이름은 ‘홍키’로 정해졌는데 걸그룹 2NE1의 씨엘이 이름을 지어줬다. 홍키에게 애정을 쏟은 노홍철은 영국의 당나귀 학교 ‘홀스월드’를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가수 엠블랙 지오는 악어를 키웠다. 후천적 알레르기로 털이 안 날리는 반려동물을 찾다가 악어와 동행하게 됐다. 이름을 ‘악돌이’로 지어줬는데 지오는 한 방송에서 “가끔 (악돌이가) 나를 먹이로 착각한다. 손가락이 잘릴 뻔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사자는 주로 해외 유명 연예인들이 키운다. 반려의 의미도 있지만, ‘백수의 왕’인 사자를 통해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키우기도 한다. 사자와 같은 맹수는 키우기가 까다로워 전문가의 케어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햄스터나 토끼는 순하고 말썽을 피우지 않아 많은 반려인이 선호하는 동물이다. 햄스터는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케이지 안에 쳇바퀴를 설치해주면 알아서 잘 자란다. 토끼는 순하고 생김새도 귀여워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라쿤 카페가 생겨나면서 라쿤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라쿤은 눈에 보이는 걸 만지려는 습성이 있어 공이나 인형을 잘 가지고 논다.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잘 지내 반려인이 믿고 의지할 수 있다. 라쿤 카페에 가면 라쿤이 처음 본 사람과 장난을 칠 정도다.

미니돼지도 귀여운 용모로 사랑을 받는다. 돼지는 흔히 둔하고 게으른 동물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사실은 명민하고 지능이 높다. 깔끔한 걸 좋아해서 기르기도 편하다.

슈가글라이더는 날다람쥐과의 포유류로 수명은 9년 내외이며, 애교가 많아 사람을 올라타 놀기도 한다. 본래 더운 지방에서 사는 동물이라 키울 때 세심하게 온도 조절을 해주는 것이 필수다.

김호승 객원기자 inewsm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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