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311일’ 안수 파티, 95년 만에 스페인 A매치 최연소 골 갈아 치워

입력 2020-09-07 10: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수 파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축구의 희망’ 안수 파티(18·FC바르셀로나)가 95년 묵은 스페인 A매치 최연소 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파티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2차전에서 A매치 데뷔 골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 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파티는 1925년 18세 344일의 나이로 스위스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후안 에라스킨(1930년 사망)의 스페인대표팀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4일 독일과 대회 첫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이 역시 스페인 역대 최연소(17세 308일) A매치 데뷔 기록이다.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난 파티는 6세 때 부모와 함께 스페인 세비야로 이주해 축구를 시작했다. 2012년 FC바르셀로나 유스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바르셀로나 1군과 계약했다.

파티는 ‘기록의 사나이’다. 2019년 8월 25일 레알 베티스전을 통해 바르셀로나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298일)을 작성했다. 8월 31일 오사수나전에서는 바르셀로나 역대 최연소 득점자(16세 304일)로 우뚝 섰고, 9월 14일에는 16세 318일의 나이로 발렌시아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라리가 최연소 ‘한 경기 득점·도움’을 기록했다.

자국 리그뿐 아니라 클럽대항전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파티는 그해 9월 17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바르셀로나 역대 UCL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321일)을 세웠고, 12월 10일 인터 밀란과 조별리그 F조 6차전 결승골로 최연소 득점(17세 40일)도 작성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