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조정 예정’ ACL, 동아시아 존도 카타르 가능성… K리그는 10월 종료

입력 2020-09-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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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권역 일정이 11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AFC는 ACL에 참가하는 동아시아 권역의 주요 회원국들에 최근 “대회를 11월로 연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조별리그 1·2차전까지 마친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된 ACL 동아시아 권역 일정은 10월 16일부터 11월 4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조별리그 잔여경기와 16강전을 소화한 뒤 11월말부터 12월 5일까지 8강전~결승전을 치르려 했다. K리그1(1부)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속한 G·H조는 조호르바루로 정해졌고,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E·F조는 콸라룸푸르가 유력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전염력이 수십 배 강한 변종 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면서 위기감이 증폭됐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동제한 조치를 12월까지 연장했다. 거의 유일하게 ACL 유치에 호의적이던 말레이시아마저 난색을 표하자, AFC도 ‘플랜B’를 마련하게 됐다.

일각에선 ‘11월 카타르 도하 개최’를 전망한다. 국제축구계 소식에 밝은 관계자들은 7일 “동아시아 권역도 시기를 달리해 도하에서 치르는 방안을 AFC가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라 의지가 강하다”고 귀띔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로 묶인 서아시아 권역은 14일부터 10월 3일까지 도하와 인접 도시 알 와크라에서 조별리그 잔여경기~4강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AFC는 서아시아 권역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동아시아 권역까지 시차를 달리해 도하에서 치르는 안을 유력한 옵션으로 보고 있다. 단, 동아시아 팀들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현지에 계속 체류하게 된다.

K리그1 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박성균 구단지원팀장은 “이번 주내로 ‘11월 변경’이 확정될 것 같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등을 고려할 때 10월 안에 파이널 라운드까지 소화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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