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감독 허문회. 스포츠동아DB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개인 2호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디오판독 센터는 판정 번복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허문회 감독은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9회말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롯데가 4-2로 앞선 9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쳤고 2루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았다. 박민우는 2루까지 내달렸고 우익수 김재유가 2루로 공을 뿌렸다. 공을 잡은 롯데 유격수 딕슨 마차도는 박민우의 몸에 글러브를 대고 있었고, 박민우는 슬라이딩으로 2루 베이스를 살짝 지나쳤다. 판정은 세이프.
롯데는 즉각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약 3분의 판독 결과는 원심 유지. 허 감독이 즉각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어필했지만 번복할 수는 없었다. 허 감독은 7월 1일 창원 NC전에 이어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판독센터는 KBO를 통해 “판정을 뒤집을 만한 명확한 근거가 없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NC는 이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창원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