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캠프’ 배철수 “빌보드 차트에 방탄소년단 소개할 줄이야…여한 없어”

입력 2020-09-14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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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배철수가 방탄소년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 ‘배철수 음악캠프’에는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에 오르며 한국 가수로서 최초의 성과를 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했다.

배철수는 방탄소년단에게 2주 연속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에 오른 소감에 대해 묻자 슈가는 “전주에 카디비가 너무 강해서 걱정이 됐다. 1주차는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고 2주차는 기대를 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주차 1위를 했을 때 방시혁 PD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거의 우셨다”라고 덧붙였다.

배철수는 “팬들 중에는 방탄소년단이 상도 많이 받고 1위에 많이 올라서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게 정말 대단한 거다”라며 “2주째 1위를 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스무 번째다. 머라이어 캐리도 평생 했지만 1곡 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은 아마 몇 번 더 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배철수는 방탄소년단에게 감사를 전했다. 배철수는 “30년간 DJ를 하며 매주 빌보드 싱글 차트를 소개했다. 이제 나이도 꽤 됐고 은퇴할 때도 머지 않았는데 내가 방송하는 동안 우리 아티스트가 싱글 차트에 올랐다고 소개하게 돼서 여한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꿈이 하나 더 있다면 방탄소년단을 그래미 어워즈에서 만나는 것이다. 내가 20년 이상 생중계를 했는데 이젠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나오면 내년에 한 번 더 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한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의 성과를 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역대 ‘핫 100’ 차트에 첫 진입하면서 1위로 직행한 곡은 ‘Dynamite’를 포함해 총 43개 곡에 불과하며, 그 가운데 차트 진입 2주 연속 1위를 수성한 곡은 ‘Dynamite’가 20번 째 곡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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