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SG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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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네이마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PSG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마르세유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 난투극을 벌여 양 팀 합쳐 5명이 퇴장 당했다. 마르세유의 아마비, 파데레스, PSG의 베네데토, 쿠르자와가 퇴장 당했고, 네이마르도 알바로 곤잘레스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모습이 VAR에 잡혀 추가로 퇴장 당했다.
네이마르는 퇴장 판정을 받자 심판의 앞에서 박수를 치는 행동을 보이며 불만을 표했고, 대기심에게 “나를 원숭이라 불렀다. 그가 인종차별주의자여서 때렸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마르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그 XX의 얼굴을 때리지 못한 것이 유일하게 후회되는 일”이라 적으며 분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바로 곤살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인종차별의 여지는 없다. 모든 동료, 친구들이 일상 속에서 인종차별 없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네이마르를 향해 “가끔은 지는 법도 배우고, 그라운드에서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며 충고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PSG 구단은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 구단은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당했다고 신고한 네이마르 주니어를 적극 지지한다”며 공식 성명을 냈다.
이어 PSG는 “우리 클럽은 축구, 사회, 우리 삶에서 인종차별을 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다시 한 번 말하고, 모든 사람이 전 세계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PSG는 “LFP 징계위원회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길 기대하며, 클럽은 LFP가 요구하는 어떤 지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