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따뜻한 가족애·깨알같은 웃음 다 있어요”

입력 2020-09-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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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정보석, 진기주·전인화가 각각 자녀와 부모 세대를 대표해 가족들의 사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사진은 배우 진기주(왼쪽)와 이장우가 1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한 모습. 사진제공|KBS 2TV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 출사표

빌라촌에 모여사는 사연 많은 인물들
부모와 자녀간 화해·희망의 스토리
전인화·정보석 등 출연 중년층 공략
“어려운 시기, 함께 웃으면서 곁에 있는 이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19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이구동성 밝힌 출사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지금,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보며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16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투명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앉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마스크로 얼굴은 대부분 가렸지만 힘을 모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감추지 않았다.

‘오! 삼광빌라!’는 저마다 사연으로 한 빌라에 모여들어 함께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따뜻한 가족애, 부모와 자녀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꿈을 향한 도전과 희망의 이야기를 펼친다. 이장우와 진기주 그리고 전인화와 정보석, 황신혜가 각각 자녀와 부모 세대를 대표하는 역할을 나눠 맡아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배우 이장우(왼쪽)와 정보석. 사진제공|KBS 2TV


이장우·진기주…주말드라마 새 얼굴
이장우와 진기주는 ‘오! 삼광빌라!’의 얼굴이다. 건축사무소 대표와 인테리어 설치기사 역을 각각 맡은 둘은 일터에서 만나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운다.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는 독립심 강한 캐릭터로 주말드라마 특유의 건강한 이야기를 책임진다.

이장우는 “KBS 주말극은 우리나라의 여러 사정을 많이 담는 드라마로서 장점이 확실하다”고 했다. 이에 더해 이번엔 “시트콤을 보는 듯한 코미디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주말드라마가 처음인 진기주는 출연 확정 이후 어느 때보다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전 연령대가 보는 작품이라 주위 반응이 더 뜨겁게 느껴진다”며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드라마의 주요 축이다. 이장우와 호흡에 진기주는 “드라마 초반에는 일터에서 부딪치는 에피소드가 많아 만났다 하면 싸운 기억 밖에 없다”면서도 “점차 진솔한 모습을 발견하고 매력을 느끼는 관계로 발전한다”고 소개했다.

배우 진기주(왼쪽)와 전인화. 사진제공|KBS 2TV


전인화·정보석·황신혜…중년배우들 ‘든든’
주말드라마의 특성상 부모 역할의 배우들을 향한 기대도 높다. 극 중 진기주의 엄마이자 환상적인 음식 솜씨로 입주민들을 사로잡는 삼광빌라 주인 역할은 전인화가 맡았다. 4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그는 “밝고 귀여운 엄마 역할을 해보지 않아 과연 어울릴까 싶었지만 촬영할 때마다 달라지는 모습을 발견한다”며 “행복한 기운이 도는 작품”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보석은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자린고비에 깐깐한 성품 탓에 아들인 이장우와 갈등을 겪는 아버지를 연기한다. 유교문화에 익숙한 기성세대를 상징하는 역할을 통해 중장년층 시청자와 소통하겠다는 마음이다. 정보석은 “빠르게 달라지는 시대에 맞춰 아버지들도 조금은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황신혜는 진기주·전인화 모녀의 비밀에 얽힌 인물로 긴장을 불어넣는다. 완벽한 실력과 외모의 패션회사 대표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도 선보인다. 황신혜는 “처음으로 일하면서 힘들지 않은 현장”이라며 “드라마에 나를 던지고 싶다”고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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