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제공|KLPGA
8일부터 나흘간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 참가한다. 고진영의 대회 출전은 8월 초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두 달여 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 한 번도 나서지 않고 줄곧 국내에 머물고 있는 고진영은 6월에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공동 45위)과 한국여자오픈(6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공동 20위) 등 3개 대회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다음 달 20일 개막하는 펠리컨 챔피언십을 통해 LPGA 무대에 복귀할 예정인 고진영은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 이어 국내에서 한두 번 더 실전에 나선 뒤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는 김효주(25·롯데), 이정은6(24·대방건설) 등 이번 시즌 국내 무대에 주력하고 있는 해외파와 함께 그동안 대회 출전이 뜸했던 또 다른 미국파 유소연(30·메디힐)도 모처럼 모습을 내민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유소연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시즌 3번째 국내 대회를 노크하면서 이번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는 KLPGA 투어 2020시즌 우승자 10명 전원이 출전하게 됐다. 2승을 거둔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직전 대회 챔피언에 오른 안송이(30·KB금융그룹)까지 모두 출격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취소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대신해 신설된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1억4400만 원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