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승장] 두산 김태형 감독 “팬들께 이기는 경기 보여드려 기쁘다”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오래간만에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 기쁘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5-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전적 71승4무57패를 마크했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83구만을 던지며 3안타 무4사구 8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17승(2패)째를 따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와 김강률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박건우와 최주환, 정수빈도 나란히 2안타 1타점씩을 보탰다.

김 감독은 “4일 로테이션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던져준 알칸타라에게 고맙다”며 “이번주 중요한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집중력 덕분에 기분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을 선발로 예고했고, 한화는 김민우를 내보낼 예정이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