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김하성은 KBO리그 출신의 메이저리그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올해 메이저리그 오디션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며 시즌 활약상에까지 주목했다. 김하성은 올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30홈런-100타점도 찍었다.
이 매체는 “스카우트들은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을 수 있다고 보지만, 그는 2루나 3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콘택트 능력과 수비에선 강정호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또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컵스 등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를 끝으로 추신수(38)와 7년 계약이 끝나는 텍사스가 또다시 ‘코리안리거’ 영입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텍사스는 추신수 이전에도 박찬호(47·은퇴)와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캐나다 매체 제이스 프롬 더 카우치 역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루수 자리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김하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맷 채프먼(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를 영입할 만하다”면서도 “비용 대비 효과적 대안으로는 KBO리그 스타 김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토는 올해 주로 트래비스 쇼를 주전 3루수로 기용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3루 소화가 가능하지만, 수비력은 약해서 항상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김하성이 토론토에 입단하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후 일찌감치 구단의 허락도 받아놓은 상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